생활의 감각이 뛰어나다는 것

독립이 처음이기에 어떤 세간살이가 나에게 지금 필요한지부터 점검한 뒤 쇼핑했다. 우선 잠은 자야하니 침대-이불-베개부터 무인양품에서 세트로 장만했고 (여기서 베딩 믹스매치가 너무 중요) 또한 오래있지는 않아도 여러가지 공부를 목적으로 왔기 때문에 책상과 의자는 필수품이었다. 이전에 책상을 좌식으로 할건지 입식으로 할건지부터가 고민이었다. 좌식 테이블은 초기비용을 ‘조금’ 아낄 수 있으나 자취러들의 조언으로는 공부하기에 좌식 테이블은 허리아프니 책상을 추천했다. (이후에 결국 두가지 모두 사게 되었지만) 일본은 난방이 히터 뿐이어서 굉장히 바닥이 차다. 지금은 바닥에 전기장판을 2개 구입해서 바닥에 깔고, 침대에 깔아두었다. 잘한 것 같다. 위에 둘 러그도 예쁘고. 이케아는 최고의 가격-디자인을 만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브랜드 아닐까.

  • 세간살이 목록
  • 의자: 이케아 JANINGE
  • 책상: 이케아 LINNMON / ADILS
  • 좌식 테이블: 니토리 접이식 테이블
  • 러그: 이케아 LUSTRUP
  • 식기: 에밀 앙리 Emile henry
  • 침대: 무인양품 스프링 매트리스 / 싱글
  • 이불 베딩류: 무인양품 베개
  • 냄비: 스타우브 꼬꼬떼 18cm

그 나라에 거주하기 위한 생필품을 구매하는 것은 이 나라가 ‘생활의 감각’이 뛰어나다는 말을 새삼스럽게 이해시켜줬다. 새삼스러운 생필품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 그 이야기는 생활이 질이 높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면 -목욕 문화의 발달로- 마트나 드럭스토어에 가면 목욕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군이 많다. 입욕제부터 욕조세척제를 비롯한 도구들. 대부분 가정에는 욕조는 기본적으로 있기 때문에, 시장이 발달한 것이겠지. 이렇게 시장이 넓다는 건 수요가 있다는 것이고 연구하는 브랜드가 있다는 것이고 소비자의 생활의 감각이 일상적으로 높다는 게 아닐까.

또한 다양한 리빙브랜드 오프라인 매장이 많다는 점이 좋은데, 니토리도 일본에서 독립 자취러들을 위한 저가형 리빙 브랜드다. 생각보다 품질이 나쁘지 않았고, 디자인이 괜찮은 것들도 있어서 놀랐다. 특히 (내가 원하는) 무인양품의 무색무취 디자인들이 많은 점이 좋다. 일본에는 무인양품-니토리 뿐 아니라 스타일별 가격대가 다양한 의식주 브랜드가 많다. 이번에 매장을 둘러본 브랜드 들 중에서는 idee, nico and, unico, hay, truck furniture, psf center, conran shop, journal standard furniture (더 생각이 안난다..) 한국처럼 유행을 소비하지 않아서 그런지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기에 더 다양한 스타일이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해시태그 一人暮らし 할만 할듯…

2 Comments

sol 01/10/2019 Reply

사진 다 좋네요! 정갈하고 소박한 집밥 까지요!

writewhitenote 01/11/2019

와 고맙습니다! 사진은 종종 더 올려볼게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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